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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月以後 : 詩集

박치원, 1927-1990

Details

Title 四月以後 : 詩集
Author 박치원, 1927-1990
Edition -
Published [서울] : 新潮文化社 단기4293[1960]
Format 162 p. : 삽도 ; 18 cm
Language 한국어 (kor)
 

Summary

Content
박치원(朴致遠, 1927-1990)은 1927년 서울에서 태어나 국학대학(우석대학교 전신)국문과를 졸업했다. 용산고등학교와 진명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있었던 그는 1955년 첫 시집 『하나의 행렬』을 내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현대 문명과 도시인의 일상을 모더니즘 기법으로 묘사한 시들을 주로 썼다. 시집으로는 『하나의 행렬』(1955년), 『위치』(1957년), 『사월이후』(1960년), 『공휴일』(1968년), 『꽃의 의지』(1975년), 『얼굴을 주제로 한 다섯 개의 시』(1985년)가 있다. 『사월이후』는 1960년 12월에 출판된 박치원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은 1953년부터 1960년까지 썼던 시들을 추려서 모은 것으로, 첫 시집 『하나의 행렬』에서 7편, 두 번째 시집 『위치』에서 8편, 이후에 여러 잡지 및 신문에서 발표한 다수의 시편을 합한 것이다. ‘백사문고’가 소장하고 있는 『사월이후』는 초판본이다. 표지와 장식은 이봉상(李鳳商)이 맡았다.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3편이 실려 있다. 1부에는 표제작 「사월이후」, 「카랜다」, 「얼어붙은 자리에도 눈은 내린다」 등 9편, 2부에는 「어항」, 「밤거리에서」, 「시시한 소리」 등 14편, 3부에는 「강변연사(江邊戀詞)」, 「사월의 도시」, 「의미」 등 15편, 4부에는 연작시 「아픈 이야기」 5편이 수록되어 있다. 모더니즘 계열로 분류할 수 있는 박치원 시는 도시적 감각을 활용하여 도시인의 삶을 표현한다. 「밤거리에서」는 “황막한 포도(鋪道)위에 / 이미 잃어진 기억을 / 내일이란 조고마한 빛을 위해 / 이 도심의 지대(地帶)에서 / 가로수는 나와 / 밤을 안을 것이 아니냐.”는 구절을 통해 도심 속에서 명멸하는 도시인의 삶을 표현한다. ‘순간’이라는 시어를 반복함으로써 주관적 시간성을 강조하는 모더니즘 시의 특징을 보인다. 「어항」은 행간 걸침을 빈번하게 사용함으로써 시적 긴장을 강조하는 시인데, 도시인의 삶을 ‘어항’ 속의 ‘금붕어’로 비유하고 있다. 여타의 시와 달리, 표제작 「사월이후」는 정치적 색깔이 두드러지는 시이다. “사월이후” “살 것 같은 즐거움”이 다가올 줄 알았으나 “실의한 눈알”로 “구월하늘”을 맥없이 바라보아야 했다는 화자의 고백은 정치적 실의에 빠진 지식인들의 절망을 잘 보여준다. 『사월이후』의 시편은 당대 유행했던 모더니즘 시의 특징을 보이지만 김규동, 박인환 등으로 대표되는 모더니즘 시인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미학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광용과 백사문고(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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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318696 가람 811.73 B147i Central Library Rare Book Division 4 이용가능
10100616437 백사 811.73 B147i Central Library Rare Book Division 4 이용가능
10100785887 일석 811.73 B147i Central Library Rare Book Division 4 이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