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1956년 10월에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주관으로 열린 <고도서 전시회>에 출품된 도서들을 해설한 것이다. 동아일보 10월 13일자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서울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동대학 부속도서관에서는 稀覯珍書인 고도서 전시회를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동관에서 개최한다. 출품도서의 해제는 해당 도서에 대해 국문과 영문을 병기하였다. 출품목록은 예산 부족으로 동양서 67종, 서양서 79종으로 제한되었다. 동양서는 이병도, 이희승, 김두종, 김상기 교수가 협의하여 고도서 가운데 역사와 지리에 관한 문헌을 주로 선정하였고, 조선시대의 외교문서와 신문 등을 가미했다. 이들의 지도 하에 도서관 지식원들이 관계 문헌을 참고하여 해제를 붙이고 그 영어번역은 정인섭 교수와 하버드대학 연경연구소 연구원으로 국사연구를 위해 한국에 와 있었던 에드워드 와그너(Edward W. Wagner, 1924~2001) 교수가 담당했다. 참고로, 와그너 교수는 하버드대학에서 한국학의 기초를 놓은 대가이다. 전북대학교 송준호 교수와 1960년부터 “Wagner-Song 문과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문과 급제자 14,600여명의 사회적, 정치적 배경을 분석하여 조선시대 집권층의 성격을 드러냈다. 외국귀중도서로는 동양관계도서는 문리대 전해종, 민관홍 교수가, 서양법제사관계 고전은 법대의 김증한 교수가 선정했고 각각 국문해설을 담당했다. 개교10주년기념 고도서전시회 준비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1956년 10월 현재) 도서관장 정광현, 대학원장 이병도, 대학원 부원장 이희승, 의대교수 김두종, 문리대학장 김상기, 미대학장 장발, 문리대교수 김선기, 정인섭, 법대조교수 김증한, 문리대조교수 전해종, 문리대강사 민석홍, 사무국장 김성찬. 상백문고 - 한국의 초기 사회과학 연구의 보고(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