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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s
Title |
(詩集)카오스의 蛇足 |
Author |
정한모,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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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i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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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발행지불명] : 凡朝社 단기4291[1958]. |
Format |
128 p. : 삽도 ; 21 cm. |
Language |
한국어 (kor) |
Summary
Content |
▶ 정한모의 첫 번째 시집 초판본이다. 작가는 전쟁 직후 참혹하고 무질서한 상황을 카오스로 규정하였는데, 이 작품집은 전쟁의 참혹함과파괴성을 체험한 시인의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6편이 수록되어 있다. 가람문고에는 저자 증정본이 소장되어 있다 [2023 신입생 비상전] ▶ 1923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일모(一茅) 정한모(鄭漢模, 1923-1991)는 일본 오사카에 있는 나니와상업학교(難波商業学校)를 졸업한 뒤, 1955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다. 1973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5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로 재직한다. 광복 직후 김윤성, 구경서와 함께 동인지 『백맥(白脈)』을 창간하고 『귀향시편』을 발표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멸입」이 당선된다. 백사 전광용과 시인 전영경, 소설가 정한숙과 더불어 동인 『주막』으로 활동하며 매달 합평회를 열어 창작자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1958년에 범조사에서 출간된 『카오스의 사족』은 정한모의 첫 번째 시집이다. ‘백사문고’에 소장되어 있는 것은 초판본이다. 이 작품집은 전쟁의 참혹함과 파괴성을 체험한 시인의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너는 서 있는가>에는 「오늘」, 「교실」, 「얼굴」 등 총 14편이 실려 있다. 2부 <바람 속에서>는 「바람과 함께」, 「유월」, 「하일(夏日)」 등 총 12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집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인은 전쟁 직후의 참혹하고 무질서한 상황을 카오스로 규정하고 있다. 시집의 대부분이 현실의 피폐함과 전쟁에 대한 공포가 섬세하게 기술되어있다. 특히 「가을에」는 전쟁의 고통 해소를 절실하게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돌아오는 가을에는 맑은 햇빛으로 물들며 모든 세계를 믿고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맑은 햇빛으로 반짝 반짝 물들으며가볍게 가을을 나르고 있는 나무잎 그렇게 주고 받는 우리들의 반짝이는 微笑로도 이 커다란 세계를 넉넉히 떠받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주십시오 (중략) 어렸을 적에 불같이 끓던 병석에서 한없이 밑으로만 떨어져가던 그토록 아득하던 墜落과 그 速力으로 몇번이고 까무러쳤던 그런 恐怖의 記憶이 眞理라는 이 무서운 眞理로부터 우리들의 이 소중한 꿈을 꼭 안아 지키게 해 주십시오. (정한모, 「가을에」, 『여백을 위한 서정』, 신구문화사, 1959, 6-8쪽) 시적 화자는 아득한 추락과 공포의 기억이 사라지고 세계를 지배했던 폭력의 진리가 소멸되기를 기도한다. 현실은 참혹하고 고통 그 자체이지만 시인은 그럼에도 시적 화자를 통해 인간성이 회복되고 현실에 따뜻한 진리가 성취되기를 강조한다. 『카오스의 사족』은 시대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인간성 회복이라는 휴머니즘 철학관을 견지하는 작품집이라 할 수 있다. [전광용과 백사문고(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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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s
Barcode |
Call Number |
Location |
Volume |
이용현황 |
10100318700 |
가람 811.73 J463c |
Central Library Rare Book Division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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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가능 |
10100616346 |
백사 811.73 J463c |
Central Library Rare Book Division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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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