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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懸吐)漢文春香傳 / 兪喆鎭 著

서지정보

서명 (懸吐)漢文春香傳 / 兪喆鎭 著
편저자 유철진
판사항 再版.
발행사항 京城[서울] : 東昌書屋, 大正12[1923]
형태사항 40 p. ; 四周雙邊 匡郭 17.4 x 11.3 cm, 無界, 半葉 14行35字 ; 22.5 x 15.0 cm.
언어 한국어 (kor)
 

해제

본문
▶ 이광수의 장편소설로, 1938년 박문서관에서 단행본으로 출판한 후 1950년 박문출판사에서 재판하였다. 집필 당시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장인물 안빈과 순옥 간의 사랑과 인연을 담은 작품으로 『무정』 발표 이후 상업화 되어갔던 이광수 소설의 변천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2023 신입생 비상전] ▶ 『(懸吐)漢文春香傳((현토)한문춘향전)』 은 한문본 계열의 『춘향전』의 이본 중 하나로, 한문에 한글 토를 달고 있는 방식으로 쓴 활자본이다. 이 책은 1917년(大正 6)에 경성에 있는 동창서옥(東昌書屋)에서 88면 분량으로 초판을 간행한 뒤, 1923년(大正 12)에 동일한 내용에 활자의 크기만을 줄여서 40면 분량의 재판을 간행하였다. 현재 경성제대 도서관에 소장중인 『(현토)한문춘향전』은 40면 분량의 재판본이다. 전체 책의 크기는 22.7 x 15.0cm이며, 경성제대 도서관에서는 1931년에 高祐相에게서 구입하여 소장하게 되었다. 판권지에 제시된 저작 겸 발행자인 ‘유철진(俞喆鎭)’은 작자라기보다 출판사의 대표로서 편집상의 손질을 가한 인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렇게 본다면 저작이란 책을 제작하였다는 단순한 의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현토)한문춘향전』은 목태림(睦台林, 1782~1840)이 1804년경에 지은 한문본 『춘향신설(春香新說)』을 저본으로 개작한 작품이기 때문에, 한문에 능통한 실제 개작자가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 『춘향신설』의 작가인 목태림은 경남 사천에서 생장하여 관직에 나가지 않고, 일생을 고향에서 마친 인물이다. 『춘향신설』은 한문본 계열 중 가장 이른 시기에 나온 만화본(晩華本) <춘향전> 이후에 출현한 작품으로, 소설 형식의 한문소설로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만화본 <춘향전>은 만화(晩華) 유진한(柳振漢, 1711~1791)이 1745년경에 지은 7언 고시의 한시로 400구 분량이다. 유진한이 53세 되던 해애 전라남도 장흥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접했던 ‘춘향가’를 바탕으로 지었다고 하여, 판소리 춘향가 또는 판소리의 정착본을 저본으로 만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만화본 <춘향전>이 한시 형식을 취하고 있는 데 반해, 『춘향신설』은 산문형식을 취하고 있다. ‘신설서(新說序)’를 통해 창작 배경과 창작 의도를 드러내면서 이도령과 춘향의 내력을 설명하고 있다. 이도령은 서울에서 대대로 살아온 사대부 가문의 후예로서 그의 증보에서 부친에 이르는 선조의 이름과 직위를 구체적으로 밝혀 놓았다. 다음은 서문의 일부에 해당한다. 누가 나에게 묻기를 “春香新說은 왜 지었소?” 하기에 나는, “춘향의 節行과 事跡이 사라져 후세 사람들이 얻어보지 못할까 걱정되어 지었지요.” … 아, 춘향의 절개가 만세에 뻗쳐 있고 그 烈은 千秋에 이어져 대대로 민간의 풍류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어서 그 절개와 烈이 사라지지 않고 더욱 널리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세대가 지난 뒤라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자세하게 알지 못하고, 노래하는 사람이 정통하지 못하니, 즐겁되 간혹 음란한 데로 흐르고, 슬프되 상심하는 데에 빠지며, 난잡하여 문장이라 할 만한 것이 없고 훼손되고 빠져서 기억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아, 후세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싶다 해도 어디서 구하겠는가? 내가 어리석고 못난 것을 잊고, 전하는 이야기를 고쳐 쓰고 古書에서 따와서 몇 달동안 구상한 끝에 한 편을 엉성하게 지어 그 이름을 <新說>이라 했다. 이처럼 『춘향신설』의 서문에서 작가는 춘향의 아름다운 사적이 후세에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이 작품을 지었다고 밝히면서, 아름답지 못한 문장과 음란한 내용이 이 사적을 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하였다. 즉, 한문본으로 신설한 이유는 한문으로 기록하여 아름다운 문장으로 만들어 교훈을 주는 방향으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유지하면서 사건의 서술에서 사실성과 합리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작하였다. 이도령을 중심으로 사건을 서술해 나가되, 춘향 모인 월매의 역할이 줄어들었다. 또한 춘향이는 기생으로 설정되며 기생 신분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을 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도령과의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신관의 수청을 정연한 논리를 들어 거절한다. 이도령이 암행어사가 되어 돌아오는 시간도 10년으로 설정하였다. 『춘향신설』을 비롯하여 한문본 작가들은 신분상으로는 현달한 양반 계층이 아니었지만 의식상으로는 양반 계층에 속한 문인이나 학자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창작 과정에서 한문학 양식을 원용하면서 내용상으로는 서민사회에서 생성된 이야기문화의 정수를 자신들의 시각에 맞게 작품화하고자 했다. 한문본 작가들이 서문에서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는 것은 설화나 판소리 또는 국문본이 뛰어난 소재를 가지고도 작품다운 작품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에 『춘향신설』의 작가인 목태림은 중국의 문언소설 또는 필기소설 형식에 따라 소설적 구조를 갖춘 ‘춘향 이야기’를 한문학 양식에 담아내었다. 목태림이 말한 ‘춘향의 절행과 사적’은 <춘향전>의 소재로서 길이 전할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서민의 이야기이면서도 양반들의 정서나 사상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현토)한문춘향전』은 이러한 『춘향신설』을 현토본으로 개작하여 간행한 책이다. 『춘향신설』이 당시 따로 간행되거나 널리 읽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세기 들어 한문본의 필요성에 공감한 인물이 개작하여 나온 이본이 아닐까 한다. 『춘향신설』에 비해 축소·생락된 내용이 많아, 이야기 전개의 유기성이 다소 떨어진다. 이는 책의 면 수를 줄여야 하는 출판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현토)한문춘향전』은 『춘향신설』의 창작 의도가 담긴 서문을 생략하고, 이도령의 가계에 관한 내용만 따다가 작품의 서두로 붙여 놓았다. 마지막 부분의 차이는 후일담의 첨가이다. 『춘향신설』에서는 이도령이 월매를 장례지내고 춘향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오는 것으로 마무리되는데 이때 이도령의 나이는 27세이고 춘향은 26세이다. 『(현토)한문춘향전』은 여기에다 몇 가지 사실을 덧붙인다. 이도령의 본부인이 현숙하고 어질었으며, 춘향이 예로써 시부모를 섬기고 은혜로써 노복을 부리며 서로 화목하게 지냈다. 이도령은 동부승지, 수령, 이조판서 등을 거치면서 20여 년간 벼슬살이를 마치고 경기도 양주로 은퇴했다. 두 부인에게서 자식을 다섯 두었는데 모두 어질었다. 또한 한문본 계열이라는 점에서 한글본으로 나온 판소리계소설과 비교하여 유교적 윤리의식과 도덕률에 철저하다. <춘향전>은 춘향과 이도령의 진실한 사랑과 춘향의 아름다운 절개를 보여주는 동시에 신분을 초월한 사랑의 성취라는 점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 내지는 신분 해방의 욕망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이해되어 왔다. 그런데 한문본 계열에서는 춘향이 수절의 대가로 이도령의 첩이 되는 것으로 설정됨으로써 비교적 현실적이며 유교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경성제대 지식인과 한국문학(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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