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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帝下의)朝鮮社會經濟史 / 全錫淡 ; 李基洙 ; 金漢周 共著

전석담, 1916-

서지정보

서명 (日帝下의)朝鮮社會經濟史 / 全錫淡 ; 李基洙 ; 金漢周 共著
편저자 전석담, 1916-
이기수; 김한주
판사항 -
발행사항 서울 : 朝鮮金融組合聯合會, 1947
형태사항 4, 177 p. ; 19 cm
총서명 協同文庫 ; 1-1
언어 한국어 (kor)
 

해제

본문
『일제하의 조선사회경제사』는 전석담(全錫淡, 1916-?), 이기수(李基洙, ?-?), 김한주(金漢周, 1913-?)가 공동집필한 연구서이다. 전석담은 1916년 황해도 은율 출생으로 1940년 일본의 동북제국대학 경제학과를 졸업, 귀국하여 한국경제사를 연구했다. 마르크스경제학을 바탕으로 조선에서의 자본주의 발전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 말기에는 여운형 계열과 관계가 있었고 1940년 12월에서 1941년 12월까지 3차에 걸쳐 핵심분자를 제외한 대다수가 검거되었다 석방된 경성꼼그룹과 관련하여 검거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방 직후 한국사 연구에 몰두하며 경성상업전문학교 경제학 교수를 역임했다가 퇴직당한 후 국민대, 동국대 등에서 조선경제사와 경제학사 강의를 맡았다. 1948년과 1949년에도 남한의 잡지에 다수의 글을 발표한 것으로 보아 월북 시기가 늦은 것으로 보이며 월북 이후에는 김일성대학 교수, 인민경제대학 정치경제학부장, 중앙당학교 교수 등을 지내다 1960년대 이후의 활동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김한주는 1913년 함경남도 홍원에서 출생하였으며 보성전문학교와 일본의 법정대에서 수학 후 동아일보사 정치부 기자로 있다가 1940년 8월 10일 폐간 당시 폐간사를 집필하기도 했다. 이후 1940년대 초반 『조광』, 『춘추』 등의 잡지에 세계정세에 관한 글을 발표한 기록이 있다. 해방 직후 경성상업전문학교 경제학 교수, 서울상대 교수를 지냈으나 국대안반대운동(1946년) 이후 교수직에서 해임되었다. 주로 좌익 계열에서 활동했던 그는 조선공산당농민부를 담당했으며 좌익측의 농업문제에 관한 핵심 이론가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월북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월북 후 김일성종합대학 경제과 교수, 과학원 사회과학부문위원회 위원, 농촌과학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직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조선 근현대 농업경제사의 대표적 연구자로 평가되며 1960년 이후의 연구성과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기수의 경우에는 당시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였다는 기록과 1942년 8월 논문인 「조선중소상공문제의 현단계(朝鮮中小工業問題の現段階)」가 『조선총독부조사월보(朝鮮總督府月報)』에 실린 사실이 확인될 뿐 정확한 생몰연대나 활동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 『일제하의 조선사회경제사』는 일제가 식민지배의 도구로 사용하려 했던 학문과 과학을 과학적방법론에 입각해 연구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획된 연구서이다. 이 책의 구성은 제1부 일반사 3장, 제2부 경제사 3장, 제3부 농정사(農政史)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사는 전석담, 경제사는 이기수, 농정사는 김한주가 각각 맡아 집필했다. 1부 일반사에서 전석담은 식민지배가 역사적으로 어떤 조건 하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또 조선의 사회경제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필요성 아래, 조선의 정세와 경제상황을 아울러 서술하고 있다. 그는 이조(李朝) 말기의 정세로부터 일본제국주의 침입과정과 식민지 조선의 제 양상을 분석하고 있는데, 특히 일본이 조선의 토지, 식량 및 원료자원을 착취하는 한편, 상품시장과 투자시장으로 조선을 활용한 점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기수는 2부 경제사에서 1906년부터 1945년에 이르기까지의 조선의 경제상황을 1기인 1906~1918년, 2기인 1919~1929년, 3기인 1930~1945년으로 구분하여 일제가 토지조사사업, 농업생산, 금융제도 등의 기초적인 설립으로부터 무역증대, 산미증식을 포함한 식료 및 원료증식과 공업 및 광산업에 관여하다 일제 말기 전쟁을 위한 수탈에 이르기까지, 일제의 조선 경제 수탈 과정을 단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 농정사에서 김한주는 개항으로부터 식민지 지배를 위한 농업정책 및 농촌진흥운동, 전쟁 준비를 위한 농정에 이르기까지, 일제하 조선 농촌의 변화양상을 분석하고 있다. 해방 직후, 학문의 자유와 과학의 자유를 향유하게 된 대중들은 한국사에 대한 관심과 이의 과학적 기술(記述)을 요구하였다. 『일제하의 조선사회경제사』은 이러한 요구에 응하기 위해 기획된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은 조선금융조합연합회가 해방 후 새 나라를 건설함에 있어 문맹을 퇴치하고 대중에게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든 협동문고(協同文庫)본 중 제1부 학술의 첫 번째 연구서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해방 직후 좌익계열에서 서둘러 출간한 본격적인 학술서라는 점, 일제하의 유명한 사회경제사가들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제로부터 해방직후까지의 사회경제사에 대한 당시 좌익계열의 관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1992년 군 지정 불온간행물 도서목록 574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이 책은 1947년 조선금융조합연합회가 초판을 발행하였으며, ‘백사문고’에도 조선금융조합연합회 판본이 소장되어 있다. 전광용과 백사문고(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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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615263 백사 330.951 J461j 중앙도서관 고문헌자료실(개인문고) 이용가능
10101698524 KL 330.951 J461i 1947 중앙도서관 고문헌자료실(DDC) 이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