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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史 / 유고 作 ; 洪蘭坡 譯

Hugo, Victor, 1802-1885

서지정보

서명 哀史 / 유고 作 ; 洪蘭坡 譯
편저자 Hugo, Victor, 1802-1885
홍난파, 1898-1941
판사항 -
발행사항 京城[서울] : 博文書館, 大正11[1922]
형태사항 129 p. ; 19 cm
언어 한국어 (kor)
 

해제

본문
우리에게는 음악가로 잘 알려져 있는 난파 홍영후(1898-1941)는 1920년대 초반 조선 최대의 문학 번역가다. 확인되고 실제로 출판된 것이 분명한 그의 문학 부문 저술은 최소한 창작 3종, 번역 9종이다. 그의 번역은 러시아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1818-1883)의 첫사랑(광익서관, 1921), 프랑스 시인이자 작가 뮈세 Alfred de Musset(1810-1857)의 세기병자의 고백 La Confession d'un enfant du siècle(1836)을 번역한 사랑의 눈물(박문서관 1922, 1924 재판), 자연주의 작가 에밀 졸라 Émile Zola(1840-1902)의 나나(박문서관, 1942), 그리고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가난한 사람들(1864)을 번역한 청춘의 사랑(신명서림, 1923; 세창서관, 1934) 등 매우 다양하다. 애사 哀史(박문서관, 1922)는 빅토르 위고 Victor Hugo(1802-1885)의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1862)을 국한문혼용체로 번역한 것이다. 오늘날의 관점에 서 볼 때 이 번역이 가진 여러 단점은 분명하다. 위고의 원작은 초판본이 무려 5권 으로 출판되었고, 513,000 단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켓판으로도 2,000 페이지에 달해 가장 긴 프랑스 소설의 순위의 상위권에 오른다. 반면 홍난파의 번역은 129 페이지에 불과하다. 또한 이는 원작의 국내 최초 번역도 아니다. 이미 육당 최남선의 ABC계(소년 19호, 1910), 너 참 불쌍타(청춘 1호, 1914), 우보 민태원의 애사 哀史(매일신보, 1918.7.28. - 1919.2.8., 152회, 70장, 4면 연재)가 존재했다. 또한 일본어 번역본과 영어 번역본을 참조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지만 홍난파는 이러한 축역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으며, 머리말에서 “사회 문제, 정치문제, 부인문제(즉, 여성문제), 기타의 제방면에서 (...) 여지 없는 견해를 술하고 당시를 비평하였다”고 말하면서 작품의 의의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보인다. 다음 해인 1923년, 홍난파는 장 발장의 설움이라는 제목으로 이번에는 한글 전용 으로 출판한다. 홍난파의 번역은 일제강점기 초기의 프랑스 및 유럽 문학의 수용의 일면을 보여준다.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전 기획 결과보고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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