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은(孔㒚, 생몰년 미상)에 대한 실기(實記)이다. 1936년에 개성(開城)의 춘포사(春圃社)에서 신연활자(新鉛活字)로 간행되었다. 판권지에 따르면 발행자는 공희(孔熺)이다. 유사록에 따르면 공은의 후손인 공희와 공성학(孔聖學)이 각각 총무(總務)와 장재(掌財)를 맡았다.■ 공은의 본관은 곡부(曲阜)이고, 자는 백량(伯良)이며, 호는 고산(孤山)이다. 공자(孔子)의 16세손이다. 고려 충정왕(忠定王) 때 조부인 공소(孔紹)가 고려로 와 평장사(平章事)를 제수받고 창원백(昌原伯)에 봉해졌다. 아버지는 공여(孔帤)이고 어머니 경주 최씨는 최수(崔粹)의 딸이다. 부인은 함양 박씨이다. 1380년 등제하여 문하시랑 평장사에 제수되었으나 척불(斥佛) 상소를 올렸다가 체차된 후 다시 출사하지 않았다.■ 본 문헌은 2권 1책이다. 권수에 1934년에 쓴 이병관(李炳觀), 윤영구(尹寗求)의 서문, 역시 1934년에 쓴 종손(從孫) 공학원(孔學源)의 소지(小識)가 있다. 이어 공덕성(孔德成)과 윤용구(尹用求)의 글씨와 목록이 실려 있다. 권1에는 유시(遺詩)와 유문(遺文), 실적(實蹟), 행장(行狀), 묘갈명(墓碣銘), 수비고유문(竪碑告由文), 「천해정유지기(天海亭遺址記)」, 그리고 공부(孔俯)·공은 형제의 향사(享祀)를 위해 1871-1872년에 서원과 향교 등에 보낸 통문(通文)과 제문(祭文) 등이 실려 있다. 권2는 부록(附錄)으로, 후학들이 공은의 도학(道學)을 찬미하는 내용의 시문(詩文)을 모은 후학찬영(後學讚詠)과 후학서술(後學叙述)이 실려 있다. 끝에는 강영직(姜永直)과 송영귀(宋榮龜)가 1936년에 쓴 발문, 그리고 실기의 편집과 간행에 관여한 사람들의 명부인 유사록(有司錄)이 있다. 장서인은 서문 첫 장에 ‘心岳藏書’가 찍혀 있다. 〈이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