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語史의 원리] 파울(1846~1921)이 약관의 34세때 저술한 Prinzipien der Sprachgeschichte은 젊은이문법학파의 언어이론을 집대성한 언어학의 이론서인데 젊은이문법학파의 경전이라고 불리우며 언어변화에 관한 심리적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그의 역사-비교언어학의 절정을 이룬 이론에는 이미 구조주의가 내포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의 언어이론에서는 언어의 구조와 활동과정에 관한 심리적 설명이 필수적인 바 언어변화의 매개체인 개인의 정신적 언어유기체를 직접 관찰할 수 없으므로 자기 자신이 언어감각의 면밀한 분석 즉 자기 성찰이 언어활동의 과정에 접근할 수 있는 정당한 방법 으로 부각되었다. 그의 기본원칙을 명료하고 간결하게 체계화한 저서는 언어학사상 첫 이론서로서 그 당시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었으며 저자 생존시 5판이 발행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50여년간 언어학의 표준서로 언어학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1980년에는 언어학사상 유례가 없는 Prinzipien der Sprachgeschichted 출판 100주년 기념행사가 세계적으로 거행되는 등 그의 저 서는 불휴의 명저로 기록된다. Paul은 언어를 모든 문화적 유산과 같이 역사적 고찰의 대상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심리적 방법을 언어 기술에는 적용하지 않고 언어변화에만 국한시켰다. 1880년에 발행된 초판은 288쪽에 불과했지만 Paul 은 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A. Deditius와 R. Blumel의 도움으로 1920년에 발행된 5판은 428쪽의 대저서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귀중도서전(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