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국내 최대의 근대문헌 소장 기관이자 한국 대학 도서관 최대의 고문헌 소장 기관입니다.

중앙도서관 고문헌자료실은 옛 경성제국대학 부속도서관의 장서와 1946년 개교 후 서울대학교 도서관이 신규 입수한 고문헌을 통합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41만 점의 장서를 보존 관리 중에 있으며, 이들 소장서 중 약 21만 점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에 출판된 근대문헌입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고문헌자료실은 서울대학교 학술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주요 개인문고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1953년 일사 문고를 시작으로 2023년 권영민 문고에 이르기까지 총 15개의 문고를 설치·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술사의 빛나는 연구자의 수집 문헌을 매해 평균 천여 점 이상 기증 받아, 지속적으로 장서를 확충하고 서울대 학술사의 문헌학적 집대성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장 문화재로는 국보 제150호인 송조표전총류(조선 태종대 계미자로 간행)가 있으며, 규장각 장기대출 자료를 포함하여 국보 3종, 보물 15종, 등록문화재 3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4종 등이 있습니다. 고문헌자료실은 항온‧항습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소장서의 수리복원 및 보존처리, 디지털 콘텐츠 구축, 보존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소장자료를 안전히 보존‧관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학술서 발간, 전시 개최 등을 통해 자료의 사회적 공유와 라키비움으로의 역할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하반기 설치 예정인 박완서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공동체 자료의 체계적 축적·연구·보존을 통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지식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