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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 전시Current

An Invitation to Western Rare Books: From Plato to Goethe

전시명 An Invitation to Western Rare Books: From Plato to Goethe
전시기간 2025.02.10 ~ 2025.05.06
접수기간 ~
전시장소 Kwanjeong Gallery (1F, Kwanjeong Building)
문의처 Rare and Old Book Collections / 02-880-5276, 02-880-5314
전시요약 Seoul National University Central Library, as the largest repository of Western Rare Books in Korea, is hosting the exhibition "An Invitation to Western Rare Books: From Plato to Goethe" to showcase valuable Western classical works to a wide audience and share their significance. The exhibition will be held from February 10 to May 6, 2025, in front of the Kwanjeong Gallery on the first floor of the Kwanjeong Building. It is open to both SNU members and the general public. Notably, this exhibition is the first special exhibition exclusively dedicated to Western Rare Book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making it a highly significant event.

전시 소개

서양 고문헌으로의 초대: 플라톤부터 괴테까지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한국 최대 서양 고문헌 소장기관으로,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귀중한 서양 고문헌을 선보이고 그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자 서양 고문헌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2월 10일부터 5월 6일까지 관정관 1층 관정갤러리 앞에서 진행되며, 서울대 구성원은 물론 일반인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양 고문헌 단독 특별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서양에서 편찬된 문헌 중 1900년 이전에 인쇄되거나 필사된 문헌을 ‘서양 고문헌’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교 등 국제적으로 두루 적용되는 고서 기준이다. 이 시대 기준에 따르면 중앙도서관은 서양 고문헌을 42,000점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언어별로는 독문본, 영문본, 불문본 등 다양한 언어의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소장 서양 고문헌 중 플라톤의 『국가』(16세기 판본), 루소의 『에밀』 초판본에서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장 중인 디드로와 달랑베르의 『백과전서』 초판본, 괴테의 『파우스트』(19세기 판본)에 이르기까지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문헌 110여 점이 출품된다. 아리스토텔레스 출처 표기의 기준이 되는 고전문헌학자 임마누엘 베커의 『아리스토텔레스 전집』 초판본,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영문 초판본, 마크 트웨인의 『아서왕 궁정에 나타난 코네티컷 양키』 초판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밖에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18세기 판본), 단테의 『신곡』(19세기 판본), 밀턴의 『실낙원』(18세기 판본) 등 서양 10여 개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걸작도 희귀 고문헌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앙도서관은 러시아, 미국, 영국, 헝가리 등 여러 국가에서 출판된 한국 관계 서양 고문헌을 130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그중 헝가리 의사 데죠 보조끼의 『동아시아에서의 2년』(1911),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한국과 그 이웃들』(1897), 러시아 최초의 노한사전 『러시아-한국 사전 초본』(1874), 미국기독교연합평의회 발간 『한국의 상황』(1919), 1892년에 발간된 한국 최초의 영문 잡지 『한국 보고서』 등을 비롯하여, 제임스 스코트의 『언문말책』(1887)과 『영한대역사전』(1891)을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실물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이란 나라가 20세기 초 서양인의 눈에 과연 어떻게 보였는지, 한국의 문화가 서구인에게 어떻게 수용, 전파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한편 한국 최초의 서양 문학 번역서인 『텬로력뎡』도 이번 전시에 출품된다. 이 책은 1895년 선교사 제임스 게일이 존 번연의 『천로역정』(1678)을 한글로 번역하고, 그의 한국어 선생 이창직의 교열을 받아 간행한 것이다. 이 문헌은 서양 문학의 한국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용하 문고와 슈클라·오세경 문고에서 소장하고 있는 서양 고문헌도 소개한다. 신용하 교수의 기증 문헌 8,300여 점 중 1900년 이전에 출판된 서양 고문헌은 1,000점 이상에 달한다. 그 중 프랑스 혁명 이전에 출판된 루소의 『전집』(18세기 판본)과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 철학 강의』(19세기 판본), 로크의 『정부론』(18세기 판본) 등 사회학과 관계된 희귀본 서양 고서를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슈클라·오세경 문고는 하버드 치과대학장을 역임한 제럴드 슈클라 박사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출신 오세경 박사가 기증한 4,676점의 자료로 구성되어있다. 서양 의학 분야의 고서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데, 『찰스 다윈 전집』(19세기 판본), 히포크라테스의 『현존 논문집』(16세기 판본)과 『내과적 질환』(16세기 판본) 등 의학과 과학 관계 서양 고문헌을 선별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3년 3월 <신입생 비상전 飛上展>을 시작으로 출발한, 중앙도서관 기록유산의 사회적 공유를 위한 전시 기획의 네 번째 결실이다. 이번 전시는 일반인 관람이 가능한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자유롭게 전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전시 스케치

전시 개요

메인세션 1. 서양 고문헌의 시대 기준

1900년 이전에 인쇄되거나 필사된 문헌을 서양 고문헌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소개한다.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편찬된 귀중본 390점의 구성과 시대별 분포를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메인세션 2. 고문헌으로 만나는 서양사상의 빛나는 순간들

플라톤의 『국가』(16세기 판본), 아리스토텔레스의 『전집』(19세기 판본), 디드로와 달랑베르의 『백과전서』(18세기 판본) 등 서양 사상의 주요 전환점을 고문헌을 통해 재구성한다.

메인세션 3. 고문헌으로 만나는 서양문학의 거장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19세기 판본), 단테의 『신곡』(19세기 판본), 토마스 칼라일이 번역한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영문 초판본, 마크 트웨인의 『아서왕 궁정에 나타난 코네티컷 양키』 초판본 등 서양 문학의 대표 작품들을 전시한다.

메인세션 4. 서양 고문헌 속 대한민국

『동아시아에서의 2년』(1911), 『한국의 상황』(1919), 『러시아-한국 사전 초본』(1874), 『언문말책』(1887), 『영한대역사전』(1891) 등 근대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보여주는 고문헌을 통해 서구인이 바라본 한국을 조명한다.

메인세션 5. 신용하 문고 속 서양 고문헌

신용하 문고의 1,000점 이상 달하는 서양 고문헌 중 루소의 『전집』(1782), 콩트의 『실증 철학 강의』(1864), 로크의 『정부론』(1772) 등 사회과학과 관계된 희귀본을 선보인다.

메인세션 6. 슈클라·오세경 문고 속 서양 고문헌

슈클라·오세경 문고에 소장된 희귀 의학 고문헌들을 선보인다. 히포크라테스의 『현존 논문집』(1567), 『내과적 질환』(1577)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서양 의학 서적의 실물 자료를 전시한다.

메인세션 7. 서울대학교의 서양 고문헌 수집

경성제국대학 부속도서관에서 수집한 자료와 서울대학교 개교 이후 수집된 자료를 통해 중앙도서관의 서양 고문헌 수집 역사를 조명한다. 경성제국대학의 양서분류통계표, 서울대학교 출범 이후 신규 입수한 서양 고문헌 등을 소개하며 어떻게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이 국내 최대의 서양 고문헌 소장기관이 되었는지 그 역사를 짚어본다.

메인세션 8. 고전, 영화로 재탄생하다.

서양의 고전 문학 작품이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영화라는 새로운 시각매체를 통해 재해석된 모습을 보여준다. “올리버 트위스트”(1922), “허클베리 핀의 모험”(1931), “주홍글씨”(1934), “안나 카레니나”(1935), “로미오와 줄리엣”(1936) 등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고전 작품의 퍼블릭 도메인 영화 포스터들을 빔프로젝터를 통해 송출한다.

전시 갤러리

주요 전시 도서

서양 고문헌 속 대한민국

보도자료